하노이, 그린존 지역서 "외출 전면 허용" Vs "현행 유지" 혼선 가중

하노이 인민위원회에서 밝힌 그린존 지역 19곳에서의 '통행증 검사 폐지'를 놓고 외출 기준 범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레홍썬(Lê Hồng Sơn) 하노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그린존(무감염) 지역 19곳에서 통행증 단속을 실시하지 않는다"며 "반대로 레드존(고위험군)의 경우 지속적으로 '사회적 격리' 조치를 적용, '통행증'을 발급 받은 시민에 한해 외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린존 관련 발언 중 "통행증 검사를 실시하는 않는다"는 의미가 '사회적 격리'가 해제돼 그린존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들의 전면적인 외출을 허용하는 건지, 아님 여전히 기존 외출 제한(응급상황, 장보기 등) 조치를 적용하는 건지 등 외출 기준 관련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지 않아 이를 둘러싼 혼선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하노이 당 상임위원회는 오늘안에 '15일 이후 및 21일 이후 단계적 방역 완화 조치'와 관련해 추가로 논의할 예정으로 이날 외출 기준 범위 관련 '가이드 라인'이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저녁,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8일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바딩(Ba Đình) △바비(Ba Vì) △박뜨리엠(Bắc Từ Liêm) △남뜨리엠(Nam Từ Liêm) △꺼우져이(Cầu Giấy)△단프엉(Đan Phượng)△자럼(Gia Lâm) △화이득(Hoài Đức)△롱비엔(Long Biên) △메링(Mê Linh) △미득(Mỹ Đức)  △푸쑤엔(Phú Xuyên) △푹터(Phúc Thọ)△꾸억 와이(Quốc Oai)△속썬(Sóc Sơn) △썬떠이(Sơn Tây) △타잉와이(Thanh Oai) △응화(Ứng Hoà) △떠이호(Tây Hồ) 등 19곳을 '그린존'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그린존 내 △식당·카페(테이크 아웃 서비스) △학습도구 및 사무용품 관련 판매점 △오토바이 및 자동차 정비소 △가전제품 판매점은 매일 밤 9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