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설문조사…쇠고기·닭고기 등 쌀국수 3종, 미엔가(닭고기당면국수) 등
- 인니 라원·소토베타위 1~2위…삼계탕, 갈비탕 각각 47위, 49위 올라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인 쌀국수가 세계 최고의 고기수프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미식전문가이드 테이스트아틀라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고기수프 100선에는 쌀국수 3종과 함께 닭고기당면국수인 미엔가 등 4종이 포함됐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글로벌 미식전문가이드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기수프 100선(Top 100 Meat Soups in the World)’에 베트남 음식 3종이 뽑혔다.

테이스트아틀라스가 최근 독자 투표를 통해 발표한 세계 최고의 고기수프 100선에는 퍼보(Pho bo, 쇠고기쌀국수)와 퍼보따이찐(Pho bo tai chin·북부식 쇠고기쌀국수) 퍼가(Pho ga, 닭쌀국수), 미엔가(Mien ga, 닭고기당면국수) 등 베트남 음식 4종이 포함됐다.

◆ 퍼보(16위)


퍼보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베트남식 쇠고기 쌀국수로, 소뼈와 양지머리, 갈비 등을 계피와 팔각, 정향 등 여러 향신료를 함께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내기에 향긋하고 담백한 국물맛이 일품으로 꼽힌다.

현지에서는 기호에 따라 어성초와 타이바질, 고수, 생숙주, 얇게 썬 양파, 쪽파, 고추 또는 핫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 퍼보따이찐(28위)

북부식 쌀국수인 퍼보따이찐은 일반적인 쌀국수 국물에 타이바질과 얇게 썬 고추, 생숙주, 편마늘절임 등 곁들임 채소를 최소화한 깔끔한 맛의 쌀국수로, 잘 익힌 쇠고기와 덜익힌 쇠고기를 국물의 잔열로 익혀먹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퍼가(29위)

퍼가는 닭을 주재료로 한 쌀국수로 쇠고기 쌀국수와 달리 국물이 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 미엔가(55위)

미엔가는 닭육수에 볶은 죽순과 표고버섯을 넣고 한소끔 끓인 국물을 불린 당면에 넣어먹는 국수요리로, 베트남 현지에서는 쌀국수 못지 않게 선호도가 높은 음식이다.

한편 세계 최고의 고기수프에는 인도네시아 쇠고기 스튜인 라원(Rawon)과 소토베타위(Soto Betawi) 등 인도네시아 음식이 나란히 1~2위에 올랐고, 뒤이어 튀르키예 양고기수프인 베이란초르바스(Beyran çorbası), 일본 돈코츠라멘과 미소라멘이 3~5위를 차지했다.

한국 음식으로는 삼계탕과 갈비탕이 각각 47위, 4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