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재래시장 안내 1편 "하노이 토요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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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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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토요 벼룩시장
베트남은 개인들이 중고 제품을 파는 벼룩시장을 좀처럼 찾아뵈기 힘든 곳중 하나이다.
호치민니아 하노이의 중고가가 거의 앤틱 제품 샾인데 찾기도 힘들고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라 맘에 드는 물건이 있어도 구매하기가 꺼려 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토요일에만 열리는 벼룩시장이 열리는 곳이 있어 소개 드립니다
위치는 황화탐 거리 456번지 근처 입니다
다른 시장들처럼 생기 넘치고 시끌벅적하지는 않지만 하노이 황호아탐(Hoàng Hoa Thám)거리 456번지에 위치한 작은 공간에는 옛 골동품들을 판매하는 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이곳에 세워진 지 2년 만에 골동품을 수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장소가 되었다.
골동품 시장은 9년 전만 해도 하노이 서예 동호회 회원들이 주말마다 모여 서로 교류를 하던 찻집에 불과했다. 그 후 골동품 시장을 형성하자는 의견이 공감대를 형성해 2013년 6월, 골동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함께하는 골동품 시장이 되었다.
약 400m2 면적에 골동품 매장이 전부이지만 골동품의 종류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일반적으로 골동품이라고 하면 엄청난 가치를 가진 옛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색 바랜 봉투나 녹슨 등잔, 수통, 구급상자 등의 다양하고 작은 옛 물건들도 판매되고 있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주머니 사정에 따라 숯다리미, 코끼리 귀 선풍기, Poljot 시계, 축음기 등의 다양한 옛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 1954년에 생산되어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수동식 발전기 한 대는 250만 동에 판매되고 있다. 또 옛 동전이나 화폐 등도 그 희귀성에 따라 20.000동에서 200.000동에 판매되기도 한다.
이곳에는 사용할 수 있는 옛 골동품뿐 아니라 골동품에 담긴 옛 기억과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 더 이상 실생활에 가치가 없는 제품들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에게는 새로운 물건보다 망가진 옛 골동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가 더 크기 때문이다.
골동품 시장만이 가진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팔거나 사지 않고도 주변 카페에 앉아 옛 음악을 듣고 옛 물건들을 하나씩 보며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년 이상의 어르신들로, 하노이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이지만 하이퐁, 남딘, 타이빈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자녀, 손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와 보급 시대 때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도 한다.
황화탐 거리의 장터는 시장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옛 추억을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자기만의 아주 레어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좋아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시장 구경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주말 나들이에도 강력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