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제임스 H 오닐 기자 = 호치민 도심의 한 초등학교에서 2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집단 식중독이 걸려 공안까지 현장 출동하는일이 발생했다.

3일(금) 오후 탄 흐엉(Tan Huong) 초등학교 (Tan Quy ward, Tan Phu 지구) 정문 앞에 학부모들이 줄지어 아이들을 기다리는 모습과 공안들이 긴급 출동한 모습에 현지 유력매체들이 이를 보도했다.

아이들이 단체 급식을 먹은후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이자 학교 차원에서 교장의 지휘하에 학부형들과 관할 당국에 즉각 관련 통보를 한것이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점심 급식으로 토마토-조개 스프를 먹은 4~5학년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단체 "입술 마비 증세와 가려움증"을 호소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장을 맡고 있는 르티 탄 떠이(Le Thi Thanh Thuy)씨는 지역 교육훈련부와 보건소에 관련 내용을 즉각 신고했고, 관련 조사를 위해 당국과 공안이 현장에 출동한것이다.

떠이(Thuy) 교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며, 문제의 음식인 스프 샘플을 채취해 적극적으로 확인하겠다." 며 학부형들의 집단 우려와 반발 가능성에 직접 진화를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 반응을 보인 학생은 총 238명이었고, 증상이 심한 학생 일부는 인근 병원에 옮겨진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학생은 증상이 곧 가라 앉은것으로 알려졌다.

교장은 덧붙여 "이런일이 일어나 송구스럽다며, 당분간 우려가 될만한 음식을 먹이는일이 없도록 직접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습하고 부패하기 쉬운 날씨에 물가까지 급등해 아이들의 식탁에 질낮은 식재료 등이 공급되는것 아닌가 하는 베트남의 학부모들의 우려속에 책임자인 학교 교장과 당국의 즉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관련 우려를 불식시킨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