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하노이 대표 관광지! 호안끼엠 호수와 관광지 소개

하노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안끼엠

하노이를 방문하면 누구나 한번 쯤 이 호안끼엠 호수를 지나치거나, 방문하게 될 겁니다.

하노이를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이자 랜드마크, 현지 주민의 휴식처와 만남의 장소 구실을 하는 장소인데요,

베트남을 주제로한 수많은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의 배경으로 항상 등장하기 때문에, 어디선가 보신 적이 있으신 장소일 수도 있으실 겁니다.

호안끼엠은 하나의 큰 호수이지만, 사원이나 박물관 등 여행객이 관광할 수 있는 관광지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호안끼엠 호수의 자세한 소개와 호수의 주요 관광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까 합니다.

목차

1 하노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안끼엠

2 호안끼엠 호수의 전설

3 거북이 탑

4 응옥선 사원

5 여행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 호안끼엠

호안끼엠 호수의 전설 

해질녘의 호안끼엠 호수의 풍경 

호수 내의 방문할 수 있는 모든 관광지는 이 호수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건축되었습니다.

그러니 관광지에 관한 설명에 앞서, 간략히 호안끼엠 호수의 전설에 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호안끼엠 호수는 베트남어로 (Hồ Hoàn Kiếm)로 씁니다. 여기에서 Hồ는 호수를 뜻하며, Hoàn Kiếm은 환검 (還劍 – 검은 되돌려주다)의 베트남어 입니다.

베트남은 프랑스에 식민 지배를 당하기 전에는 쯔놈이라 불리는 한자를 사용한 한자 문화권 국가였습니다.

베트남의 왕궁이나 옛 사원 등에 가면 한자가 적혀 있는걸 많이 보실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지난번에 추천 하노이 관광지 BEST 6 글에서 간략히 소개하였지만, 호안끼엠이란 이름은 중국과의 전쟁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과거 중국의 동쪽에 있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침략 당했던 것 처럼, 서쪽의 베트남 역시 수많은 침략을 당하고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 중에서 베트남의 레로이 왕은 신이 내려준 보검을 이용해 중국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었는데요,

전쟁이 끝난 후 레로이 왕이 배를타고 호안끼엠 호수를 유람하던도중, 호수에서 거대한 금색의 거북이가 나와 ‘자신은 신의 신부름꾼이니, 보검을 신에게 돌려달라’ 고 청했다고 합니다.

레로이 왕은 보검을 거북이에게 돌려주었고, 거북이는 호수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이 호수는 호안끼엠 호수, 한자로 환검호수 라고 불리게 되었고, 호안끼엠 호수에 서있는 탑이 바로 그 보검을 돌려보낸 장소라고 합니다.

거북이 탑

거북이 탑의 사진. 낮과 밤의 모습이 전혀 다릅니다. 

위에서 설명한 레로이 왕이 검을 돌려준 장소가 이 거북이 탑의 위치입니다. 그런데 조금 뜬금없이 왜 탑이 서있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 거북이 탑의 장소에는 과거 권력자의 정자가 세워지기도 했고, 19세기에는 화교 납골당이 세워질 예정이었습니다만, 지역 주민의 반발으로 탑이 세워져, 지금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들어가서 관광할 수는 없고 멀리서 볼 수만 있습니다.

응옥선 사원

호안끼엠 호수를 이어주는 Huc 다리의 모습 

응옥선 사원은 베트남 역사상 최고의 장수라 불리는 쩐 흥 다오와 중국의 관우 등을 모시는 사원입니다.

14세기 경 건축된 작은 사원은 시대에 걸쳐 모시는 장수와 신이 바뀌고, 늘어나게 되면서 지금의 응옥선 사원이 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절에 가면 부처님의 불상이 있는 것처럼, 이 응옥선 사원에도 베트남 장수와 신의 동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만 응옥선 사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위에서 설명한 전설과 관련된 거북이입니다.

사원의 내부는 거북이의 실물 크기의 박제가 전시되고 있는데요, 1986년에 포획되었던 이 거북이는 추정 나이가 400 ~ 500살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특히 위의 거북이 탑이 배경으로 잘 보이도록 사진을 촬영하는 촬영 스폿이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점이 있습니다.

조금은 이상하게 생긴 거북이의 모습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여행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 호안끼엠

호안끼엠 호수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볼려면 1시간 반 정도 걸릴정도로 생각보다 큰 호수입니다.

그래서 밤이되면 현지 주민이나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조깅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낮에는 호수를 빙 둘러싸고 아이스크림이나 기타 군것질 거리를 판매하는 작은 매대나, 커피숍 등이 줄지어 있습니다.

호수의 주변에 나무와 벤치를 많이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여행을 하다가 잠시 쉬다갈 수 있습니다.

낮과 밤의 풍경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밤에 다시 한번 구경을 나오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