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천국 베트남이 7년뒤부터는 꽤나 달라질 전망이다. 베트남 5대 대도시 모두가 7년후인 2030년에 오토바이 운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주요 5개 도시의 인민위원회를 대상으로 ‘인민의회와 협의해 대중교통 개발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관련 안건은 부총리발 결의문으로 최종 승인되었다. 상세 내용 하단-

팜빈민(Phạm Bình Minh) 부총리는 베트남에서 2022~2025년 간 시행할 교통안전 및 질서에 대한 새로운 결의문을 승인했다. 결의문의 내용 중에는 베트남의 주요 5대 도시인 수도 하노이, 호찌민시, 하이퐁(Hải Phòng), 다낭(Đà Nẵng) 및 껀터(Cần Thơ)에서 오토바이 운행 제한을 고려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지난 5일부터 시행된 결의문에는 주요 5개 도시의 일부 군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부분적으로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제시돼 있다.

베트남 정부는 기존 기반시설 및 대중교통의 역량 등을 고려해 결의문에 명시된 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주요 5개 도시의 인민위원회를 대상으로 ‘인민의회와 협의해 대중교통 개발을 위한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전체 교통 활용 부문에서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중을 30~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교통 혼잡 및 오염을 감축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기술을 활용한 교통 관리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결의문은 ‘교통 흐름이 원만한 시간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교통 정체 위험이 높은 일부 구간에서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체 구간에 진입하는 차량 대수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결의문은 ‘아파트, 고층빌딩, 쇼핑몰 등의 건축은 도시 계획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허용될 것’이라며 ‘주차, 교통 기반시설 및 도심 지역 주요 구간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적정 요건을 충족해야만 건축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계획도 결의문에 명시했다. 정부는 매년 교통사고 비율을 5~10%씩 감축할 예정이다. 결의문은 ‘2030년까지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및 사상자의 비율을 2020년 대비 50% 이상 줄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부는 국도 제1A 및 주요 국도의 교통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교통부는 주요 사고 구간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공공안전부는 교통감시카메라 설치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공공안전 및 사회 질서를 위한 공공 데이터베이스 구축 2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