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련노동자 비중 88%...상업•서비스 10.8만명 전체의 67%
- 상반기 기술•관광•부동산업 호조…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치’ 여전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하반기 호치민시 기업들이 대대적인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호치민시인적자원예측·노동시장정보센터(FALMI·팔미)가 최근 내놓은 '고용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관내기업들의 채용수요는 16만1500명에 달했다.

이중 숙련노동자의 비중은 전체의 88%(대졸 19.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1만9800명(12%)은 비숙련노동자로 나타났다.

업종별 인력 수요는 상업 및 서비스부문이 10만2000~10만8000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뒤이어 산업 및 건설업 5만700~5만3300명(33%), 농수산업 123~129명(0.08%) 등의 순이었다.

팔미에 따르면 기업들이 채용중인 월급 2000만동(786.9달러) 이상 직급은 주로 전자제품•IT•기계•마케팅•인사부문 담당자 포지션에 집중돼있고, 뒤이어 프로그래머•멀티미디어•물류 전문가는 1500만~2000만동(590.2~786.9달러), 부동산•마케팅•은행금융업 직원의 월급은 1000만~1500만동(393.4~590.2달러) 범위로 조사됐다.

채용 수요는 늘었지만 구인-구직자간 눈높이 차이로 인해 기업들, 특히 소매업과 제조업 등은 원하는 직원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654개 기업중154개 기업이 ‘계획대로 채용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상반기 호치민시 경제는 주로 기술과 서비스, 관광, 부동산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고 이로인해 관련 업종 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데코베트남(Adecco Vietnam) 등과 같은 채용정보 플랫폼에서는 ▲판매 ▲물류 ▲배송부문 직원을 구한다는 채용공고가 크게 늘었고, 산업부문에서는 제조 및 공급망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고용시장이 활기를 되찾음에 따라 실업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호치민시고용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상반기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7만532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7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