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억3000만 회분 이상의 대규모 부스터샷 검토

인도네시아, 1억3000만 회분 이상의 대규모 부스터샷 검토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대비해 1억3720 회분의 대규모 부스터샷 접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신속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아이를랑가 하르따르또(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장관은 최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3차 대유행을 대비한 완충 장치로서 부스터샷 프로그램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르따르또 장관은 △정부 정기지원수혜자(PBI) 8740만명 △국가건강보험 프로그램 상 비급여 노동자 3000만명 △11~12세 아동청소년 440만 명에게 무료로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부터 중국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의료인에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진행했다.

부스터샷을 위한 백신량은 1억3720회 회분으로 정부 예산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다만, 9300만명은 유료로 부스터샷을 접종 받아야 하며 접종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중순 수천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자바 지역 의료시스템을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간 '델타 변이' 감염폭발을 대체로 성공적으로 통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델타 변이가 몰고 온 2차 대유행 당시 하루에 5만명씩 발생하던 신규확진자들도 최근 몇 주 사이 1000명에서 5000명 사이로 대폭 줄었다.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1억3420 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