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세계 최고 '싱가포르', 예약 없이 접종 가능

백신 접종률 세계 최고 '싱가포르', 예약 없이 접종 가능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싱가포르가 백신 예약 없이도 접종 센터 방문 시 바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일 스트레이츠타임스, CNA 방송 등 싱가포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민과 외국인 장기 거주자들은 이날부터 별도 예약 없이 도심 전역 37곳 접종 센터에서 방문 즉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지금까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12세 이상도 26곳의 접종 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지날달 중순부터 60세 이상에 한해 백신 접종 예약제를 폐지했다.

지난 2일부터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11곳의 접종 센터에서 예약 없이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했다.

싱가포르는 국가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전체 인구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79%는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이같이 백신 접종률이 70%에 달하면서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기존 외식 인원을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했다. 다음 주부터는 재택근무도 완화할 방침이다.

싱가포르는 다음 달 초 접종률 80% 달성을 목표, 이를 넘어설 경우 여행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싱가포르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중국산 시노백, 시노팜 백신을 맞은 사람도 접종자로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