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슈 100만평 리조트 공사…"교민 30명에 20억 사기범 체포"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2-06-03 09:59 본문 베트남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수십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B씨가 지난달 25일 경찰들에 의해 국내로 압송되고 있다 /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베트남에서 체류 중이던 사기 사건 피의자 2명을 국내로 각각 송환했다고 1일 밝혔다. 송환된 이들 중 한 명인 A씨는 2017년 8월 ‘음식점 추가 개업에 투자하면 연 3%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2억7000만원을 가로챘다. A씨에게 내려진 국내 사기 혐의 수배만 7건, 피해액은 약 22억원에 달한다. 경찰청은 A씨가 베트남 다낭에 체류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3월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급했다. 적색 수배는 인터폴 수배 6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다. 경찰은 현지 정보원을 통해 첩보를 입수한 뒤 베트남 공안부와 공조해 A씨가 투숙하던 호텔을 특정했다. 현지 공안은 수일간 잠복한 끝에 지난 11일 A씨를 검거했고, A씨는 이날 새벽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또 다른 피의자 B씨는 ‘하노이에서 100만평 규모의 리조트와 호텔 등 공사를 한다’고 속여 2019년 12월 한 피해자에게서 사업 자금 명목으로 5억3000만원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를 포함해 30명 이상의 교민에게서 20억원 넘는 금액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점 개업에 투자하면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A씨가 1일 국내로 송환됐다. /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지난해 9월 베트남 경찰 주재관을 통해 ‘한국인 수배자가 교민들을 상대로 거액의 투자 사기를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B씨 검거 작전을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현지 정보원으로부터 B씨가 하노이에 있는 병원에 나타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베트남 공안에 검거팀 파견을 요청했다. 현지 공안이 검거팀을 급파해 첩보 입수 1시간30분 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B씨는 지난 25일 송환됐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특히 도피 사범은 교민 사회에서 재차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 대한 검거와 송환을 통해 교민 사회 안정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천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 공유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