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코리아타임즈) 앨런 리 기자 = 하노이시에서 출발한 도심 심야 버스가 전복하여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해당 버스는 베트남의 대표 도심간 이동 수단인 "심야 슬리핑 버스" 로 현지 한인들도 도시간 이동에 이용하는 베트남의 대표 장거리 이동 수단이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버스는 하노이에서 심야 승객 30명을 태우고 출발해 중부 연안 지역인 응허안(Nghe An)을 향하던 중 한국인에게 관광 도시로 소개된 바 있는 '닌빈(Ninh Binh)시에서 14일(화) 오전 오토바이와 충돌해 전복'된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장에서 버스는 처참히 부숴진 채 한쪽으로 쓰러진 모습이었다.

구조대는 사상자 17명을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새벽에 '12세 아이를 포함한 4명'은 사망했으며, 중경상을 입은 13명은 현재 병원에에 입원한 상태로 치료중인것으로 드러났다.

닌빈 경찰서의 한 간부는 인명 피해가 큰 사고인만큼 버스 운전자 응웬 응옥 상(Nguyen Ngoc Sang/38세) 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중이며, 운전 과정에 부주의나 과속이 있었는지 등 추가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새벽 0시경 호치민에서는 밴차량이 트럭과 충돌해 30대 2명이 사망했으며, 오전 5시경 하노이-라오카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가 다른 트럭 차량과 충돌하여 같은날 새벽 운전자 1명이 추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은 음주 운전에 대한 단속은 물론 과속에 대한 단속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도로교통법이 유명무실한 상황인것이다.

교통 현장 단속 실정이 이렇다 보니 한날 새벽에 동시다발적으로 사망사건이 3건 연달아 터지는걸로 보여진다.

또한 슬리핑 버스는 도시간 장거리 이동 여행과 베트남 관광 문화의 체험의 일환으로 비용까지 저렴해 한국인들도 이용하고 있는 교통수단이다.

베트남의 열악한 대중 교통 환경과 교통 공안의 과속 단속등의 전방위적 개선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