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성…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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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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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성(Ca Mau)은 긴 해안선을 따라 길게 펼쳐진 맹그로브숲과 다채로운 지역특산물, 그리고 광활한 천혜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까마우성은 동쪽으로는 동해(남중국해), 남쪽과 서쪽으로는 타이만으로 둘러쌓인 메콩델타의 최남단이자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지역이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건기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 까마우곶

까마우 시내로부터 100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까마우곶은 호치민시에서 출발한 국도의 종점이자 국가 좌표의 기준점이 되는 곳이다. 이곳은 동틀녘 떠오르는 해돋이를, 해질녘에는 서쪽 하늘로 뉘엇뉘엇 넘어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 184생태관광지(Forestry Fishery 184)

남깐현(Nam Can) 땀지앙사(Tam Giang xa, 읍단위) 맹그로브숲 한가운데 자리한 184생태관광지에서는 루미츠라 라세모사(Lumnitzera racemosa), 루조포라 무크로나타(Rhizopora mucronata) 등과 같은 44종의 희귀식물과 야생원숭이들을 만날 수있다.
◆ 까마우곶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까마우곶국립공원과 우민하국립공원(U Minh Ha), 서해안보호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맹그로브를 직접 심는 등 다양한 생태체험과 함께 자연산 벌꿀을 맛볼 수 있다.
◆ 조류보호구역

응옥히엔현(Ngoc Hien)에 130만㎡ 규모로 지정된 조류보호구역은 희귀조류와 식물의 자생지로, 때때로 하늘을 수놓는 수천마리 새들의 군무를 볼 수 있다.
◆ 혼코아이섬(Hon Khoai Island)
본토로부터 뱃길로 세시간 거리에 위치한 응오히엔현 혼코아이섬에는 19세기말 프랑스인이 만든 아름다운 등대와 함께 잘 보존된 원시림에서 자생하고 있는 1000여종의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 혼다박섬(Hon Da Bac Island)
혼다박섬은 1억8000만년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섬으로, 겹겹이 쌓인 바위산 뒤로 피어오르는 해무와 잔잔한 바다에 비친 석양은 혼다박섬 방문의 백미로 꼽힌다.
◆ 카이롱해변(Khai Long Beach)
응옥히엔현 카이롱해변은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모래사장과 때묻지 않은 맹그로브 생태계가 장관을 이룬다.
◆ 까이따우람바이정원(Cai Tau Rambai Garden)



까마우 시내로부터 30km 거리에 위치한 우민현(U Minh) 까이따우람바이정원은 람바이나무 군락지로, 관광객들은 카누를 타고 까이따우강(Cai Tau)을 따라 펼쳐진 평화로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봄비는 람바이열매가 알맞게 익었다는 시기임을 알려준다. 이 때 마을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달콤하고 향긋한 람바이열매를 내다팔아 짭짤한 부수입을 올린다.
까마우성은 호치민시에서 남서 방향으로 300km 이상을 달려야 도착할 수있다. 호치민시에서 버스로 이동할 경우 소요시간은 7~8시간, 교통비는 19만~20만동(8~8.4달러) 선이다.
괜찮은 숙박 장소로는 4성급인 므엉탄럭셔리호텔(Muong Thanh Luxury Hotel)이 객실요금 140만동(59달러) 선이고, 3성급 호텔은 90만동(38달러) 내외다. 그외 생태관광지안에서 홈스테이를 할 경우 1인당 숙박료는 7만동(3달러)으로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