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중국관광객 300~450만명 이를 것”…HSBC 보고서 전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올해 베트남을 방문하게 될 중국인 관광객은 팬데믹 이전의 50~80% 수준인 300만~450만명에 이를 것으로 HSBC가 전망했다.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1월8일 중국이 문을 다시 열면서 중국 관광객의 귀환이 올해 베트남 경제의 핵심중 하나가 될 관광산업 회복에 큰 기여를 해 무역과 제조업 둔화세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HSBC는 관광산업의 도약을 위해 베트남 정부가 비자정책과 같은 입국 장벽을 신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해 숙박시설 확충, 관광상품 다양화 등의 노력을 조언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3월 관광을 재개하면서 국내관광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비자정책 고수로 관광수입의 60%를 차지하던 외국인관광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베트남은 한국인(26%)과 미국인(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약 367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맞았는데, 이는 목표치 500만명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은 580만명으로 최대 손님이었다. 또한 전체 관광수입은 GDP의 10%에 달할 정도로 관광산업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베트남은 800만명의 외국인관광객과 관광수입 30% 증가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