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일본 총리가 사망한지 일주일이 넘었다. 그러나 베트남 신문은 일주일 째 계속 애도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7월11일 부터 주베트남 일본대사관에 차려진 빈소에는 응웬 수언 푹 국가주석과 팜 밍 찡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줄을 이어 애도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민간인들의 애도의 물결도 끊이질 않았다. 언론도 아베 총리에 대한 에피소드를 연일 게재하고 있다. 

이번에는 아베 총리의 초상화를 그린 베트남 청년 주이 동(Duy Đông)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주이 동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암살되어 사망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시간을 내어 초상화를 그렸다. 그는 이 그림이 "아베 총리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볼펜으로 그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초상화가 SNS에서 갑자기 이슈가 됐다. 초상화에  '베트남은 아베 신조를 사랑한다'라는 문장은,  아베 총리가 양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베트남 국민을 위해 한 일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작가가 적은 것이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과 공유를 받았다. 모두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일본에 거주하며 일하는 베트남 사람들도 작가의 그림에 댓글을 남겼다.

쩐링(Trần Linh)이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고(故) 총리의 유가족과 일본 국민 모두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황화이(Hoàng Hải)는 "고 아베 총리를 애도하는 베트남 사람의 멋있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이 그림의 작가 쩐 주이 동(Trần Duy Đông)은 22세이며 하띵(Hà Tĩnh)성 출신이다. 그는 현재 일본 오사카부에서 실습생으로 일하고 있다. 

쩐 주이 동(Trần Duy Đông)의 직업은 기계 유지보수를 하는 일이다. 그는 일을 마친 후 '베트남은 아베 신조를 사랑한다'라는 글과 함께 아베 총리의 초상화를 그려 아베 서거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일본에서 일하는 모든 베트남 사람들이 슬픔을 당한 일본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제가 대신해서 간단하지만 의미있게 하고 싶었어요. 또한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았을 때 아베 총리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응웬 수언 푹 국가주석이 일본 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의 빈소를 방문하여 방명록에 애도의 글을 적고 있다.   우측 은 푹 국가주석이 작성한 애도의 글 전문이다. 빽빽하게 무려 2쪽에 걸쳐서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팜 밍 찡 총리도 일본 대사관을 방문하여  방명록에 아베 총리에 대한 애도의 글을 작성했다.  그도 긴 문장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7월 11일, 여러 지방에서 온 많은 군중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조문하기 위해 일본 대사관 근처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응웬 미 레(Nguyễn Mỹ Lệ)씨는 아침 일찍 흰 연꽃 한 다발을 들고 일본 대사관에 들어갈 차례를 기다렸다.  그녀는  "아베 총리가 암살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매우 슬펐다"고 말하며 "저는 아베 씨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는 베트남을 지지하고 베트남을 사랑합니다."라며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