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슈 지구대 탈주한 베트남 집단 도박범..."10명 전원 검거"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3-06-20 13:13 본문 경찰 지구대에서 집단탈주한 베트남 도박사범 10명 전원이 자수하거나 검거됐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이들은 강제 추방이 두려워 무작정 달아났다가 심리적 압박감에 도주 행각을 스스로 중단했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40분께 경찰이 집단탈주 사건 발생을 인지한 이후 이튿날 오후 5시 10분까지 도주범 7명이 잇달아 경찰과 출입국 당국에 자수했다. 이들은 광주 관할 월곡지구대에서 조그만 창문을 통해 필사의 도주극을 벌였다. 이들은 경찰관과 사회관계망(SNS)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고향에 부치지 못한 옷가지와 가재도구, 가족에게 전하지 못한 소식 등 신변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경찰은 베트남 출신인 광산경찰서 소속 외사요원을 중심으로 집단탈주 발생 직후부터 도주범 신원을 파악해 당사자 및 주변인 설득을 지속했다. 수사 당국에 쫓기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서 더는 정상적으로 살아가기가 어렵겠다는 상황을 인식한 이들은 먼저 자수를 했다. 자수하지 않고 경찰에 붙잡힌 3명의 경우 외사요원의 정보망과 형사 검거조의 추적망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은신처가 탄로 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던 도주범이 뒤늦게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도망을 포기하는 것 같다”며 “목적지 없이 무작정 도망쳤다가 체념하고 돌아온 듯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병을 확보한 도주범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출입국 당국에 인계할 방침이다. 이들은 본국으로 강제 추방될 예정이며, 도주와 별개로 도박 사건 수사는 마무리돼 사건이 검찰에 넘어갔다. 한편, 도박판을 벌였다가 붙잡혀온 베트남인의 집단탈주는 전날 오전 6시부터 6시 40분 사이에 발생했다. 광산구 월곡동 한 주택에 모여 도박판을 벌인 베트남인 23명이 임의동행돼 월곡지구대 회의실에서 대기하던 중 10명이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이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0㎝ 정도 열리는 공기 순환용 시스템 창문 틈으로 빠져나갔다. 추천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 공유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