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과협회 잠정치…네덜란드 제외 주요시장 10~50% 성장
- 5월말 기준 중국 17억달러 33%↑…뒤이어 한국 1억3600만달러, 태국 7450만달러 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상반기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이 3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베트남청과협회(비나후르츠·Vinafruit)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늘어난 34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두리안과 용과, 바나나, 용안 등 4대 품목이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시장별로는 네덜란드를 제외한 주요시장이 전년동기대비 10~5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5월말 기준 중국은 전년동기대비 33% 늘어난 17억달러로 최대 수출시장을 유지했다. 뒤이어 한국이 1억3600만달러로 2위를, 태국은 745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 사무총장은 “베트남은 식문화 유사성과 지리적 이점으로 중국 수출에 있어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부터 매서운 기세로 베트남산 두리안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2월 베트남의 대(對) 중국 두리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배 늘어난 3만2750톤을 기록, 같은기간 중국의 전체 수입물량 가운데 61.7%를 차지하며 태국을 제치고 역대 최초로 중국의 최대 두리안 공급국에 오르기도 했다.

협회에 따르면 작년 두리안 중국 수출물량은 약 52만4000톤, 수출액은 20억달러로 전년대비 11배 넘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