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아 사건으로 대변되는 베트남 '진단키트 비리'가 보건부뿐이 아니라 각 지방 정부와 더 나아가 관할 종합병원까지 일파만파 퍼지면서 사건의 파장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공안 당국은 한 지방 질병통제센터의 뇌물 규모만 46억VND(한화 2억5천만원 상당)에 달하는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도시만이 아닌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상세 사건 하단-

(하노이=베트남코리아타임즈) 앨런 리 기자 = 비엣아(Viet A Technology Joint Stock Company) 사건으로 베트남 보건부 장관을 포함한 보건부 간부들이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관련 사건이 각 지방 정부의 질병통제센터(CDC)로 번지고 있다.

윤곽이 드러난것만해도 베트남 북부와 남부를 가리지 않고 있다. 북부 최북단인 하장(Ha Ginag)성은 물론 남부의 빈푹(Binh  Phuoc)성까지 의혹이 계속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수사 당국에 의하면 우선 하장(Ha Giang)성 질병통제센터 소장을 포함해 핵심 간부 3명이 비엣아로부터 받은 돈만 7억7천만VND(한화 4200만원 상당)을 수령한것으로 드러났다. 

센터 소장인 응우엔 트란 투언(Nguyen Tran Tuan), 테스트 책임자인 판 티 가(Phan Thi Nga), 센터 자금관리 담당인 회계사 투 민 후에(To Minh Hue) 이렇게 총 3명이다.

하장(Ha Giang)성 공안국은 이미 4월중에 관련 돈을 모두 압수 조치했으며, 이는 진단키트 5,000개 공급을 받는 과정에서 받은 뒷돈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하며 

이는 "공공 물품 입찰법 제89조 1항을 위반한다"고 위반 사유를 밝혔다.

공안국은 지역 내 소재한 3개 이상의 종합병원과 질병통제센터 소속 약품 부서장과 의료 용품 부서장 등도 연루가 되어 있는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관련 총 뇌물 규모만 46억VND(한화 2억5천만원 상당)에 달하는것으로 보고, 금품 수수 등의 혐의도 추가로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비엣아 사건으로 대변되는 베트남 '진단키트 비리'가 보건부뿐이 아니라 각 지방 정부와 더 나아가 관할 종합병원까지 일파만파 퍼지면서 사건의 파장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북부 하장성에 이어 다른 지방성과 도시들도 이번 수사 확대의 칼끝에 자유롭지 않을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