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신고전화 - 111

베트남 아동 보호 신고센터는 지난해 아동 학대 사건 주범이 대부분 피해 아동과 가까운 가족이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 산하 아동부에서 운영하는 국가 아동 보호 핫라인 111 은 지난 수요일에 개최한  '하노이 아동 보호 대책회의'에서  작년 한해에 60만 건 이상의 신고전화가 접수되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아동학대 사건의 73%가 직계 가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 티 응아(Nguyen Thi Nga)부국장은 대부분의 아동학대 사건들이 "매질을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라는 낡은 사고방식에서 비롯되었으며, 부모가 자녀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다. 

2021년, 팬데믹은 베트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개월 동안 사회적 격리로 인하여 집에 갇혀 지내면서 어린이와 부모의 갈등을 증폭시켰다.

게다가, 많은 부모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직장을 잃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가정 폭력으로 이어졌다고 부국장은 덧붙였다.

당 화 남(Dang Hoa Nam)아동부 국장은 팬데믹 후 아동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자살 등 불행한 결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녀의 이상 징후를 적시에 탐지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펜데믹 이후, 아동노동의 증가

유니세프는 2020년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빈곤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며, 따라서 가정이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함에 따라 아동 노동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가이 라이더(Guy Ryder)사무총장은 "팬데믹이 가계 소득에 큰 피해를 입히면서 정부지원이 없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아동 노동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사회 보호는 위기에 처했을 때 꼭 필요한 수단이다. 교육, 노동 시장, 국제 인권 등 광범위한 정책 전반에 걸쳐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한다면 보다 나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