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대만해협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함에 따라 베트남 항공기 100편 이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일, 베트남 항공은 대만 섬 주변의 일부 실탄 사격 훈련 지역의 비행을 피하기 위해 일본, 한국, 대만,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항공로를 조정했다.

베트남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일본-한국 노선을 운항하는 베트남항공은 기존처럼 대만을 경유하지 않고 중국 내륙 깊숙이 항로을 조정했다. 시간은 10~15분 더 연장된다.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편은 대만 지역을 피해 필리핀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약 35분 더 연장된다. 대만행 항공편은 위험 지역을 거치지 않고 중국 내륙으로 향하는 옛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여러 항공사의 동일한 조정으로 인해 일부 항공편이 지연될 수 있으며 비행시간 연장으로 항공사는 연료 비용을 증가시킨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동북아 항로를 조정해야 하는 82편 외에 다른 다수의 항공편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향을 받는 승객은 항공사 서비스 정책에 따라 지원된다.

모든 항공사는 이 기간 동안 동북아 및 미국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항공사 정보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중국 항공당국으로부터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대만 비행구역과 관련된 6개의 임시 위험구역 설정에 대한 공문을 받았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항공사들에게 임시 위험구역을 피하도록 항로를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