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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슈 베트남, 전력부족 예상보다 심각…주요도시 계획단전 속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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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3-06-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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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가뭄 장기화, 발전용 석탄 부족…전력수요 많은 7월까지 전력난 계속될 듯
- 호치민, 하노이 이어 하이퐁, 다낭, 꽝닌성도 계획단전 나서
 
 
지난 1일 밤 계획단전으로 하이퐁시 오페라하우스 조명이 꺼져있다. 베트남의 전력난이 예상보다 심각해 주요도시들이 계획단전에 
속속 나서고있다. (사진=VnExpress/Le Ta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지방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여전히 계속되면서 전력부족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해 주요도시들이 계획단전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도 탕 하이(Do Thang Hai) 공상부 차관은 최근 정부회의에서 “일부지역에서 공장의 생산과 일상생활을 위한 전력이 부족하다"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불편함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계획단전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하이 차관에 따르면 올해 유난히 잦은 전력 부족은 무더위가 작년보다 훨씬 오래 계속되고 있고, 특히 북부지방은 가뭄으로 수력발전을 위한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석탄공급이 발전소의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상부는 총리의 지시에 따라 ▲모든 발전소를 가동상태로 전환해 비상시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발전용 연료 공급 강화 ▲미승인 재생발전을 우선 국가전력망에 연결 ▲지방정부 재량으로 계획단전 실시 등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에 이어 지난주부터 하이퐁시(Hai Phong), 다낭시, 북부 꽝닌성(Quang Ninh) 등 주요 도시와 지방들도 계획단전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계획단전은 ▲가로등, 신호등, 공원의 조명 및 장식조명, 공공건물 등의 공공조명을 평시보다 늦게 점등하고 일찍 소등하거나, 통행에 불편이 없는 경우 조명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식 ▲기업의 대형 옥외광고판이나 개인의 가게 광고판을 시간에 맞춰 소등하거나 너무 늦은 시간까지 켜놓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식 등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TV와 라디오, SNS 홍보 등의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에어컨 온도를 섭씨 26도로 맞추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7월까지 북부지방은 최대 4.9GW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 석탄화력발전소가 목표 전력 생산을 위해서는 130만톤의 석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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