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명 규모 민관합동의약품 진출지원단, 6~7일 베트남 방문
- 규제당국간 회의, 심포지엄 통해 교류협력 강화 논의
- 현지진출 국내기업과 간담회…애로사항 청취, 지원방안 모색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이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 학계가 손을 잡고 국내 의약품의 베트남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의약품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학계•업계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의약품 진출지원단을 구성, 6~7일 이틀간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민관합동 의약품 진출지원단은 식약처의 의약품안전국장 등 6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과 베트남진출(예정)기업 10개사, 약대 교수 2명 등 모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진출지원단의 방문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 계획’중 의약품분야의 양국 정부•기업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베트남 의약품시장은 연간 약 10%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망시장으로, 한국 의약품의 8위 수출시장(2021년 27000만달러)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에서 진출지원단은 베트남 정부•업계 등과의 심포지엄 및 국내 의약품 품질관리체계 설명회, 현지진출 국내 제약기업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 및 국산 의약품의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진출지원단은 먼저 6일 하노이에서 식약처와 베트남의약품청(DAV, Drug Administration of Vietnam) 공동주최 심포지엄을 열어 양국 정부•업계•학계 대표자들이 상호 의약품 허가•관리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간 규제 조화와 교류 강화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와함께 식약처는 베트남 의약품규제당국과 국장급 양자회의를 갖고 WHO, PIC/S 등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국내 의약품 품질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우리나라 의약품의 신속허가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진출지원단은 7일 호치민시에 있는 국내 제약기업의 현지공장을 방문하고 현지진출 한국기업과 간담회를 개최,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민관합동 의약품 진출지원단장인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은 “진출지원단은 국내 우수의약품이 글로벌 규제장벽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 협력한 좋은 사례”라며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규제기관과 협력을 공고히해 한국 의약품의 수출확대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업계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외국 규제당국과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식약처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뒤 “이번 규제기관간 국장급 회의와 민관합동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세안시장의 교두보인 베트남 진출확대 전략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우수 의약품의 수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