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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슈 건자재기업 비글라세라, 본업보다 부동산부문이 더 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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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3-07-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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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2억9450만달러, 세전이익 3840만달러
- 부동산부문 매출 1억940만달러, 이익 4000만달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국영 건설자재·부동산개발 대기업 비글라세라(Viglacera 증권코드 VGC)가 부동산부문 매출 급증에 따라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비글라세라가 최근 공시한 상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약 7조동(2억9450만달러)으로 연간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했고, 세전이익은 약 9130억동(3840만달러)으로 목표의 75%를 달성했다. 이중 모기업 이익은 1조2100억동(5090만달러)으로 추산된다.

비글라세라의 실적 호조는 주로 산업용부동산 부문의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상반기 전체 매출 및 이익 가운데 부동산부문이 각각 2조6000억동(1억940만달러), 9500억동(4000만달러)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상반기 부동산부문 이익이 일평균 50억동(21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이는 2020년 한해 부동산부문 이익보다도 약 34% 많은 수준이다.

베트남 최대 건자재 기업인 비글라세라는 1974년 설립후 2000년대 들어 부동산부문, 특히 산업용부동산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지난해 연결세전이익 및 세후이익은 각각 2조3050억동(9700만달러), 1조9130억동(8050만달러)으로 모두 전년대비 50% 증가하며 2010년 실적공시 이후 최대 이익을 기록했는데 여기서도 부동산부문이 연결세전이익의 70% 이상을 담당했다.

현재 비글라세라는 전국 12개 산업단지를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300여개 국내외 입주기업 가운데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의 총등록자본이 160억여달러에 달한다.

비글라세라는 2025년까지 산업단지수와 총면적을 각각 20개, 20~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그리은행증권(Agribank Securitie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글라세라 소유의 산업단지들은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들이 입주해있고, 산업단지 대부분이 북부지역에 위치해있다는 점과 입주율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은 매우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그리은행증권은 “주력사업인 유리사업은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글라세라는 올해 매출 15조7500억동(6억6250만달러), 세후이익 1조2100억동(5090만달러)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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