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과 3억700만달러, 11%↓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최대 수출 과일로 떠올랐다.

해관총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두리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배 증가한 5억2600만달러로 지난 10년간 왕좌를 지켰던 용과를 제치고 최대 수출 과일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용과 수출액은 3억700만달러로 11% 감소했다.

이 같은 두리안 수출 급증은 지난해 중국과 체결한 신선 청과류 수출 확대 협약에 따른 것으로, 올들어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 가운데 중국의 수입량은 전체 96%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 사무총장은 “올해 신선 두리안 수출액은 12억달러로 늘어난 뒤 향후 2년내 2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들어 5월까지 중국의 최대 두리안 공급국은 태국이 차지했다. 태국의 두리안 수출은 중국의 전체 두리안 수입액 26억6000만달러 가운데 85%를 차지했다.

현재 정부는 293개 두리안 농장과 115개 포장시설에 대한 두리안 중국 수출을 허용하고 있으며, 태국과 달리 연중 두리안 생산이 가능한 이점을 적극 활용해 향후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들어 5월까지 베트남의 상위 5대 수출 과일품목은 두리안과 용과, 바나나, 망고, 잭후르츠 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