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슈 베트남 허우장-까마우 고속道’, 골재용 바닷모래 확보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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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4-07-11 23:32본문
- 1차 600㎥ 운송완료…주요연결구간 55km 메움재•기반공사 골재로 사용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이 고속도로 건설 골재로 바닷모래(海沙·해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모래 부족에 따라 만성적 차질을 빚고 있던 교통인프라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오후 허우장-까마우(Hau Giang-Cau Mau)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진행중인 까마우성 터이빈현(Thoi Binh)에 속짱성(Soc Trang) 해역에서 채취한 골재용 바닷모래를 가득 실은 수십여척의 바지선이 내륙수로를 통해 잇따라 도착했다. 두 지방간 이동거리는 100여km로 모래를 옮기는데만 꼬박 하루 이상이 소요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확보된 바닷모래는 600㎥ 규모로 전량 허우장-까마우 고속도로 구간중 하나인 XL02패키지사업 골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대해 해당사업 담당자인 팜 반 즈(Pham Van Du) 이사는 “XL패키지사업은 연장 22km 구간으로 건설에 필요한 모래총량은 200만㎥에 이르나 현재 공급은 100만㎥을 조금 넘는데 그치고 있다”며 “추가적인 골재 공급원이 확보됨에 따라 시공사들은 교대근무 등 작업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통운송부는 “허우장-까마우 고속도로와 주요 연결구간 시공에 7월부터 바닷모래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있다. 이는 지난해 허우장-까마우 고속도로 연결구간중 하나인 박리에우성(Bac Lieu) 978번 지방도 1km 구간 5000㎥ 상당 바닷모래 골재 사용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2차 시범사업이 시행될 구간은 박리에우성 홍전현(Hong Dan)과 끼엔장성(Kien Giang) 빈투언현(Vinh Thuan) 및 까마우성 터이빈현(Thoi Binh) 일대 45km 구간과 까마우 터이빈현•쩐반터이현(Tran Van Thoi)•까이느억현(Cai Nuoc) 일대 연결구간 10km 등 총 55km이다.
현재 메콩델타에서는 ▲껀터-까마우 ▲쩌우독(Chau Doc)-껀터-속짱 ▲안흐우-까오란(Cao Lanh) 고속도로를 비롯한 핵심 교통인프라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며, 이들 사업의 전체 모래수요는 5000만㎥에 이른다. 반면 지역 강모래 공급은 3700만㎥에 그쳐 많은 사업이 골재 부족으로 인한 만성적 차질을 빚고 있다.
자연자원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속짱성 소재 250㎢ 규모 해역에는 6억8000만㎥ 상당의 바닷모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160㎢의 면적에서 골재 사용기준을 충족하는 1억4500만㎥ 규모의 바닷모래가 부존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자연자원환경부는 지난달 28일 지방 사업시행자인 미투언사업관리위원회(My Thuan)에 속짱성 약 100㎢ 해역에서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했다. 미투언사업관리위는 전체 부존량중 600만㎥ 상당 바닷모래를 일대 고속도로 메움재 등 기반공사에 사용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7조여동(6억6878만달러)이 투입되는 허우장-까마우 고속도로는 허우장성부터 박리에우성, 끼엔장성, 까마우성을 잇는 설계속도 100km/h, 왕복 4차선, 길이 73km의 남북고속도로 동부구간중 하나로 지난해 착공돼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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