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교토, 방콕 등 10개 후보 제쳐…역대 세번째
- 호치민·하장성·하남성 등 주요부문 수상…베트남 약진 두드러져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하노이시가 올해 월드트래블어워즈(World Travel Awards, WTA)의 ‘아시아 최고 도시휴양지(Asia's Leading City Break Destination)’에 선정됐다.

WTA조직위원회는 최근 필리핀에서 열린 2024년 WTA어워즈에서 아시아 최고 도시휴양지 부문 수상자로 하노이시를 선정했다.

이로써 하노이는 서울과 교토,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베이징 등 함께 후보로 오른 10개 도시를 제치고 역대 세번째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하노이는 ‘아시아 최고의 도시관광지(Asia's Leading City Destination) 부문에도 선정됐다.

하노이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탕롱황성(Imperial Citadel of Thang Long)과 베트남 최초 고등교육 시설인 하노이문묘(The Temple of Literature), 도시의 역사적 상징물인 호안끼엠호(Hoan Kiem Lake) 등을 보유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도시관광지이다.

최근에는 인도 제약사 선파마(Sun Pharmaceutical Industries) 임직원 4500명의 단체관광 코스중 하나로 꼽혀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노이시 외에도 올해 WTA 시상식에서는 호치민시가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여행지(Asia's Leading Business Travel Destination)’에 선정됐고 중부해안 호이안시(Hoi An)와 북부 하남성(Ha Nam)이 각각 ‘아시아 최고의 문화여행지(Asia's Leading Cultural City Destination)’, ‘아시아 최고의 신흥관광지(Asia's Leading Emerging Tourism Destination)’에 올랐다.

이 밖에도 하남성에 위치한 베트남 최대 사찰 땀쭉사(Tam Chuc)는 ‘아시아 최고의 문화관광지(Asia's Leading Cultural Tourist Attraction)에 선정됐고, 북부 닌빈성(Ninh Binh) 꾹프엉국립공원(Cuc Phuong)은 6년연속 ‘아시아 최고의 국립공원(Asia's Leading National Park)’ 왕좌를 지켰다.

또한 북부 하장성(Ha Giang)과 선라성(Son La) 목쩌우현(Moc Chau)은 각각 ‘아시아 최고의 지역문화 여행지(Asia's Leading Regional Cultural Destination)’, ‘아시아 최고의 지역자연 여행지(Asia's Leading Regional Nature Destination)’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베트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993년 조직된 WTA는 여행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의 하나로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며 매년 전세계 여행사 및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온라인투표로 공항과 항공사, 호텔, 관광지 등의 관광산업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