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멜로 한국 첫 수출 등 시장다각화…남은기간 호조세 지속 전망
- 두리안, 전체의 41% 차지…냉동제품 중국 공식수출, 인프라 투자여건 조성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청과류 수출은 4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했다. 이중 두리안 수출이 약 17억달러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청과류 수출은 수출상품과 시장 다각화로 올해 남은기간 더욱 큰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농업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베트남은 올해 포멜로의 한국 수출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한편, 중국과는 생코코넛과 두리안 냉동제품 공식 수출을 합의하는 등 주요시장으로 판로를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풍 득 띠엔(Phung Duc Tien)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냉동 두리안 중국 수출은 다양한 수출상품 다양화와 함께 청과류 수출액 전반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두리안 냉동제품으로 인한 수출액이 4억~5억달러에 이르고, 내년까지 10억달러 이상 품목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후르츠) 사무총장은 “냉동 두리안 수출은 생산 균형과 함께 가격 안정에 기여해 농가와 수출기업 모두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생두리안 수입에 약 67억달러, 냉동 두리안에 10억여달러를 지출했다.

베트남 농업당국은 냉동 두리안 중국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향후 냉동 및 가공 기술에 대한 민간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