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G, AAE-1 등…해외 웹사이트·서비스 접속장애
- 국내서비스 문제없어…수리일정 미정, 불편 당분간 지속 전망


베트남과 연결된 해저 광케이블 5개중 2개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확한 수리 일정은 발표되지 않아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vtv)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과 연결된 해저 광케이블에서 또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들은 올초 5개중 3개 광케이블에서 문제가 발생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현재 베트남은 ▲인터아시아(Inter Asia, IA) ▲아시아-아프리카-유럽(AAE-1) ▲아시아-아메리카 게이트웨이(AAG) ▲아시아태평양(APG) ▲동남아-중동-서유럽(SMW3) 등 5개 해저 광케이블이 연결돼있다.

이번에 결함이 확인된 해저 광케이블은 APG와 AAE-1 등 2개이다.


현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에 따르면 APG 케이블은 지난달 29일 태국 근처 구간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보수 일정은 현재까지 미정인 상태이다.

또한 AAE-1 케이블은 싱가포르 구간과 베트남-캄보디아 구간에서 결함이 확인됐으나 정확한 수리 일정은 발표되지 않아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 서버를 둔 웹사이트나 서비스 이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해외 서버에 호스팅된 경우 접속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저 광케이블 결함의 원인은 다양하나, 주로 닻을 내린 채 항해하는 선박으로 인해 케이블이 손상되거나 절단되는 경우가 가장 흔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정보 및 통신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국가 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해저 케이블을 7~9개, 2030년까지 9~11개 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