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커우-하이퐁항 연결, 총연장 403.1km …사업비 194.9조동(76.2억달러)
- 2030년 완공계획…지하철 포함 국가 전체 철도망 연결시 경제효과 982억달러 기대



베트남이 내년중 북부 중국 접경지 연결 철도사업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는 중국 윈난성 허커우-라오까이 국경부터 하이퐁항까지,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9개 성·시를 통과하는 총연장 403.1km의 국경철도다. (사진=VnExpress/Giang Huy)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내년중 북부 중국 접경지 연결 철도사업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라오까이(Lao Cai)-하노이-하이퐁(Hai Phong)’ 노선은 중국 윈난성(云南省) 허커우(河口)-라오까이 국경부터 하이퐁항까지,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9개 성·시를 통과하는 총연장 403.1km의 국경철도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는 내년중 착공해 2030년 완공 및 개통을 목표로 한다. 예상사업비는 194조9290억동(76억2200만여달러)으로, 철도가 지나는 지방은 베트남 전체 인구의 20%, 산업단지 25%가 몰려있어 개통후 물동량 증가뿐만 아니라 개발 전과정에 걸쳐 많은 일자리와 건설시장 신성장동력 창출 등의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대해 당국은 철도 개발과정에서 9만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 계획에 따르면, 2050년까지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국경철도 누적 운송량은 여객 3억3400만명, 화물 3억97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부지방 철도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 가설된 레일로 연간 여객 및 화물처리량은 380만명, 410만톤에 그친다. 정부는 새로운 현대적 철도가 운행 안정성은 물론, 공간 효율성으로 환경에도 친화적인 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새로운 철도에 대한 투자는 건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멀티모달 열차를 통한 유럽 수출길이 열려 향후 운송 및 물류비용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운송부가 정부사무국에 제출한 사전타당성 보고서에 따르면, 각 지방 도시철도 노선과 결합된 전체 국가철도망은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대 98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연장 1950여km 규모 표준열차궤도 철도를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