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여행자거리에서 신종 범행 방법으로 러시아인 관광객의 휴대폰을 ‘날치기’한 30대 베트남 남성이 검거되었다. 우선 차량공유앱 유니폼을 착용하여 피해자에게 일부러 접근하여, 저렴한 비용에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이다.이어 구글맵으로 길을 찾기 위하여, 휴대폰을 빌려달라는 대범함을 보였으며, 빈틈을 타서 휴대폰을 순식간에 낚아채 달아나는 방식이라고 공안국은 밝혔다. 검거후 관광객은 극적으로 휴대폰을 돌려받은것으로 전해졌다. 상세 내용 하단-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앨런 리 기자 = 호치민 여행자거리에서 러시아인 관광객의 휴대폰을 ‘날치기’한 30대 베트남 남성이 검거되었다.

호치민 공안당국은 목요일 범인 응오 프엉 떰(Ngo Phuong Tam/36세)이 거주하던 자택을 급습하여 범인을 검거하였다.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피해자 알랙셰이 프로니치킨(Alexey Pronichkin/32세)은 지난 일요일 호치민 부이비엔 여행자 거리에서 빈탄군의 숙소로 귀가하기위해서 오토바이 차량공유앱으로 오토바이택시를 부르던 중이었다.

이 때 차량공유앱 기사 유니폼을 착용한 범인은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일정 비용을 받고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제안을 하였다.

피해자는 이에 흔쾌히 동의하였고, 피해자의 손가방은 오토바이 앞쪽에 걸어둔 채로 주행을 시작하였다.

10여분 뒤에 호치민 4군의 한 아파트 앞에 도착하였지만, 이는 피해자의 숙소와는 정반대 방향이었다.

범인은 구글맵을 통해 길을 찾기 위하여, 피해자에게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는 동시에, 피해자의 손가방이 떨어져으니 주워달라고 요구하였다.

손가방을 줍기 위해 피해자가 잠시 오토바이에서 내리자, 범인은 이때다 싶어 피해자의 휴대폰을 소지한 채로 속도를 끌어올려 순식간에 달아나버렸다.

피해자는 사건을 즉시 공안국에 고발하였고, 공안국은 사건 조사에 착수하였다.

CCTV 등을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에 성공하였고, 피해자의 거주지가 4군임을 밝혀냈다.

공안의 급습으로 검거된 피해자는 범행 일체를 자백하였고, ‘날치기’한 피해자의 아이폰 11 프로맥스는 중고상에게 750만동에 팔았다고 증언하였다.

범인은 과거에 강도 범행을 2차례 저지른 전과가 있으며, 사기죄로 한 차례 유죄판결을 받은 이력도 있다.

공안국은 중고상으로부터 핸드폰을 돌려받아 피해자에게 돌려주었다.

이 달 초부터 한국과 베트남의 양국 격리가 해제되어 베트남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도 점차 많아지는 가운데, ‘날치기범’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출처 : 베트남 코리아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