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와 동나이성(Dong Nai)을 연결하는 벤륵(Ben Luc)-롱탄(Long Thanh)고속도로 프억칸대교(Phuoc Khanh) 공사가 중단 2년여만에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사업시행자인 베트남고속도로투자개발공사(VEC)에 따르면, 교통운송부에 프억칸대교 시공사 재선정 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이 계획을 승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VEC는 교통운송부가 승인하는대로 1분기내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6월부터 공사를 재개해 2025년 1월까지 교량을 완공할 계획이다. 추가 공사비는 7500억동(3190만달러)으로 예상된다.

프억칸대교는 2016년 1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와 베트남 건설사 시엔코4(Cienco 4) 컨소시엄이 낙찰받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으나, 이후 컨소시엄과 VEC간 자금조달 및 대출계약 연장 문제로 논란을 빚다 접점을 찾지못해 결국 2020년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까지 프억칸대교 공사에는 당초 사업비의 87.4%에 해당하는 2조3000억동(9790만달러)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통운송부측은 프억칸대교가 JICA의 ODA(공적개발원조)로 건설되기 때문에 시공사 재선정은 JICA의 사전동의가 있어야한다고 밝혀 실제 시공사 선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억칸대교는 롱따우강(Long Tau)의 호치민시 껀저현(Can Gio)과 동나이성 년짝현(Nhon Trach)을 잇는 연장 3km, 폭 22m의 4차선 교량이다.

총사업비 31조3000억동(13억3280만달러)으로 2014년 착공한 벤륵-롱탄고속도로는 롱안성(Long An), 호치민시,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연장 57km, 왕복 4차선 고속도로로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호치민-쭝르엉(Trung Luong) 고속도로와 연결돼 남부경제권역의 연결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