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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슈 베트남에게까지 소개된 한국의 '꼰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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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2-06-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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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문 VN Express 에 이레적으로 한국의 꼰대문화를 소개했다. 한국어의 꼰대를 ‘kkondae’ 라고 표기하고, 꼰대의 정의를 ‘명령하기를 좋아하고 젊은 직원의 능력을 무시하는 나이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서두를 시작한다. 그리고 꼰대 유형의 사례들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꼰대 문화는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을 괴롭힌다. 삽화: 123rf
꼰대 문화는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을 괴롭힌다. 삽화: 123rf


MZ 대 꼰대
 

영업사원 Kim(31)은 직장에서 자신의 매니저인 꼰대의 개인 계정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매니저가 오후 6시 이후에는 집에 가지 말라고 한 적도 있다며 "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이 더 부지런하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믿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꼰대를 동반하는 퇴근 후 식사 모임인 '회식'과 사실상 근로자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오랜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꼰대는 보통 후배들에게 술을 더 많이 마시라고 강요합니다.”

대형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는 29살 하씨에게 꼰대는 "남이 뭐라고 해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자기몰입형"이다. 그녀는 “이 사람은 우리가 단체 대화를 하고 있는데도 문맥에 맞지 않는 말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Kim과 Ha는 1980년대에서 2010년대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millennium Generation)로 약자로 한국에서 "MZ세대"라고 불리는 그룹에 속해 있으며, 개인주의적이고 표현력이 뛰어나며 솔직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정치적 맥락에서

MZ 세대와 꼰대의 충돌은 비단 직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박지현(26) 정치인은 대선에서 패배한 뒤 민주당 선배들에게 지도부 퇴진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박지현은 이들을 꼰대라고 부르지는 않고 정치용어로 '586세대'라고 부른다(50대, 80학번, 60년생)

586세대는 젊은 동료들 사이에서 '행운의 세대'라고 불리는 한국의 고도 경제 발전 시기에 태어나 치열한 경쟁 없이 대기업에서 일하고 젊었을 때 집을 산 세대이다. 

꼰대와 MZ의 소통 단절

회사원 박모(52)씨는 “예전과 많이 달라요. 그때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하지만 그 자세를 유지하면 나를 꼰대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박씨는 말한다. 그녀는 젊은 동료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면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할까봐 물어보지도 못한다. “그들의 사생활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나는 그들과 더 이상 이야기할 소재가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40대 후반 서울의 한 회사 마케팅 팀장 채씨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 내가 어떤 말을 하면 후배들이 나를 꼰대라고 할까 걱정이 되어 말도 함부로 못한다고 한다. 

그는 직장 내 연공서열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언론에서 꼰대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인해, 온 세상이 나에게 "직장에서 이기적인 젊은이들에게 절을 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한다. 

세대 구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느 사회에나 세대 간 격차는 존재하지만 급속한 인구 고령화, 긴 수명, 경기 침체를 고려할 때 한국의 세대 간 격차는 특히 시급한 문제이다. 즉, 노후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청년과 퇴직 후 장수하는 노인 사이에 자원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긴다.

사실 '꼰대'는 다음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특권을 놓지않고,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과 같이 짧은 시간에 많은 사회적 변화가 일어난 사회에서 세대 간 인식과 문화의 격차는 불가피하게 크다”고 한다. 50대는 기성세대나 위선자로, 20대는 과도경쟁과 능력주의로 낙인 찍혀 있다고 신 씨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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