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이 여름 여행 성수기와 겹치면서  베트남 국내 여행지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주말 항공권 요금보다 비싸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노이시 하동(Ha Dong)구에 사는 황비엣(Hoang Biet)씨는  호치민에 거주하는 친척 방문을 위해  지난 2주 동안 항공권 가격을 수없이 검색하였지만 그는 결국 생각하였던  요금은 결코 찾을 수 없었다.

"만약 우리 가족 3명이 이번 달에 비행기를 탄다면 적어도 1,000만동이 들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실제 하노이와 호찌민시 사이의  최근 왕복 항공요금은 비엣젯과 같은  저가항공사의 경우에도 최저 요금이 이코노미 클래스 340~620만동으로  이는 보통 매우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출발 또는도착하는 항공편 요금이며, 게다가 기본요금에는 수화물 요금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베트남 항공사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높아 현재의 티켓 가격도 올해 초 설 연휴 기간의 가격이었던 250만~400만동보다 높다.

여름 여행 수요가  많은 해안 도시인 나트랑 같은 경우에도 요금이 상승하여 7월 하순에 왕복하면  3-670만동이 들며  하노이와 퀴논 사이의 왕복 비용은 약 270~500만동, 수도와 남부 해안 콘다오섬  사이의 왕복 비용은 1,000만동에 가깝다.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티켓 가격이 성수기가 끝나는 8월경에는 얼마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국제 여행 항공권도  비싸졌다. 

이달 하순 하노이-방콕 왕복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300만동에서 시작하는 항공권을 쉽게 구입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550만동, 하노이-싱가포르 왕복은 530만동  이상이 되었다.

또한  장거리 국제노선도 가격이 올라 9월과 10월 베트남에서 유럽으로 가는 직항 노선의 경우  HCMC-프랑크푸르트 여행이 2400만동, 하노이-파리 여행이 4000만동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Vietravel Airlines의 한 관계자는  높은 가격은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며 또한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여행 비수기에 대한 수입 보전과 운영의 안전성에 관한 문제라고 말하였다.

비록 최근에 국내 항공수요도 빠르게 회복되고 요금도  인상되었지만 일부 항공사들은 세계적인 유가 상승으로 현재의 가격 상한선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며 가격 상한선을 더욱 확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 항공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가격 상한선은 배럴당 80달러 정도 하는 연료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반면에 실제 가격은 배럴당 140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뱀부 항공사의 한 직원은 항공 산업이 가격 상한에 의해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되며 시장에서  가격이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허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