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파생상품 시장을 개장한 지 5년 차이지만 거래되는 상품이 거의 없어  시장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파생상품 시장은 거래 당일(T+0)에 결제가 가능하고 공매도뿐 아니라 높은 레버리지(지렛대)거래도 가능한 특징이 있어 특히 증시의 움직임이 부정적일 때 파생상품 시장의 상품들로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호치민시 증권사의 전문가는 밝혔다. 

이는 큰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투자자들이 주식매매 위험의 헷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의 마진율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시장 규모와 상품 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거액 투자자들은 관심이 없는 반면에 시장에 참여하는 대다수는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이다.

따라서 기관투자가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제관행과 유사성이 있고, 외국인 투자가가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도록 운영  메카니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시장은 상품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선진국 시장에서는 S&P 500, 닛케이 225, 코스피 200 등 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종목 수가 보통 수백 개에 이른다. 따라서 베트남의 파생상품 시장도 대형주보다는 종목수가 VNX50 또는 VNX100과 같이 많은 종목의 주가지수에 대해 다양한 파생상품을 개발하여야 한다.

그리고 위와 같은 상품들이 없는 동안에도 시장에는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여줄 수 있는 만기가 다양한 만기 채권 선물 상품이 더 많이 있어야 한다.

베트남에서 첫 파생상품인 VN30-지수 선물계약을 시작했을 때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이 상품이 특히 한 기간 동안 시장 변동성이 강한 시기에 투자자들의 시장 위험을 제한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파생상품은 주식시장처럼 투자자가 다음날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포지션을 정할 수 있고  또한 주식시장은 한 방향으로만 거래가 가능하지만 파생 상품은 양방향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생 상품은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위험회피 수단을 제공하고  또한 단기 투기시장에 더 많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지는데 개인투자자들은 단기 투기 스타일을 선호하는 반면 펀드나 기관투자자들은 헷지거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은 2017년 8월 10일부터  하노이 증권거래소에 시작되었으며 VN30주식선물계약 4종과 국채 3개로 모두 7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선물계약 거래액의  약  90% 이상이 개인이고 주로 투기거래가 주를 이룬다.

정부는 지난 6월 16일부터 파생상품 시장이 기초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위하여  VN30 선물 계약의 최종  결제가격을 그간 사용하던 정기 마감장의 값에서 마감 30분 전 최고, 최저값 3개씩을 제외한 단순 산술평균값으로 정하여 적용하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