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중국이 지난 8일부터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중월(中越) 접경을 잇는 국경검문소도 차량 통행이 늘어나며 분주해졌다.

호앙 민 유(Hoang Minh Du) 라오까이성(Lao Cai) 낌탄국경검문소(Kim Thanh) 부소장은 최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의 격리조치 해제 이후 교역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국경검문소의 통관절차가 간편해지면서 양국을 오가는 트럭과 사람의 통행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낌탄국경검문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통행한 컨테이너트럭은 중국측으로 71대, 베트남측으로 158대로 총 230대 가량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통행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북부 랑선성(Lang Son)의 떤탄국경검문소(Tan Thanh)와 흐우응이국경검문소(Huu Nghi)도 마찬가지다.

남부 롱안성(Long An)의 한 과일수출입업체 대표는 “현재 매일 컨테이너트럭 5~6대가 잭후르츠와 용과를 싣고 중국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검역조치가 시행중일 때는 컨테이너트럭 1대당 200만~400만동(85~170달러)의 검역비용을 지불했지만 이 비용이 없어지면서 운송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고 재개방을 환영했다.

후인 떤 닷(Huynh Tan Dat) 농업농촌개발부 식물보호국 부국장은 “우리 농산물은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국경무역이 정상화됨으로써 대(對) 중국 수출은 이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수입 농산물중 베트남산 비중이 19.2%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