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슈 세계최대 후추 수출국 베트남, 공급난에 가격 8년래 최고치…kg당 4.7달러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4-05-31 23:28 본문 - 2018~2020년 급락 당시 작물전환, 폭염에 생육부진 등…생산량 30%↓- 국제시장 거래 규모 54억달러…2032년까지 연평균 20% 성장세 지속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세계 최대 후추 수출국인 베트남의 후추 가격이 올들어 공급난이 심화하며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이번주 현지 후추 가격은 kg당 12만동(4.7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나 올라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후추 공급난 심화는 주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018~2020년 기간 후추값이 kg당 3만5000~4만동(1.4~1.6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지난 수년간 후추 가격이 약세를 거듭하자 후추농가들은 두리안 등 경제성이 높은 작물로 재배를 전환하며 수익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이 밖에도 올들어 이상 기후에 따른 폭염에 생육부진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한 것이 후추값 급등의 배경중 하나로 꼽힌다.이와 관련, 주산지중 하나인 중부고원 지이라이성(Gia Lai)의 한 후추농가는 “지난 수년간 후추값 하락으로 인해 지역 농가들 대부분이 재배면적을 절반 가까이 줄인 상황”이라고 전했다.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 베트남후추향신료협회(VPSA)의 호앙 티 리엔(Hoang Thi Lien) 회장은 “올들어 엘니뇨 영향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 공급이 감소한 반면, 한국과 미국, 파키스탄, 독일, 인도 등 수요 증가로 인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수출업계에 따르면 상품을 선적할 컨테이너 부족으로 최근 수주간 해상운임이 평균 30% 가까이 상승한 것도 후추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협회에 따르면 현재 세계 후추시장 규모는 54억달러로 추정되며 2032년까지 연평균 20%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베트남은 지난 수년간 국제시장 후추 공급의 60%를 차지해온 세계 최대 후추 수출국으로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16.6% 늘어난 26만7000톤의 후추를 수출했다. 국가별 수출량은 미국이 23.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중국(14.1%), 인도(5.4%), 독일(4.3%) 순을 기록했다. 추천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 공유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