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슈 하노이시, 인구밀집지 ‘저배출구역(LEZ)’ 내년 시범운영…노후차 통행제한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4-10-16 23:52 본문 - 17개 산업단지, 차량 800만대…대기오염 심각지역 우선 지정- 2018~2020년 초미세먼지, 국가표준의 2배…교통부문, 오염 50~70% 차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내년부터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저배출구역(Low Emisson Zone, LEZ) 제도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다.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지난 14일 열린 베트남청년연맹 하노이지부 집행부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하노이시에 따르면 2025년부터 대기오염이 심각한 구역을 LEZ로 시범지정해 '오염유발' 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당국은 전기버스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거나 적게 배출하는 차량의 전용노선을 마련하고, 대중교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노이시는 통행제한 대상 차량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오염유발이라는 표현을 볼때, 내연기관 차량이나 노후 경유차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레 탄 남(Le Thanh Nam) 하노이시 자연자원환경국장은 “하노이는 17개 산업단지와 3000개의 공예마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시설과 800만대의 차량(오 토바이 포함)이 매일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력 약 8000만kWh, 휘발유 수백만리터에 이른다”고 밝혔다.남 국장은 “이는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중 하나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천정비와 자동 대기질•수질 모니터링시스템 설치 확대, 스마트시티 및 교통시스템 개발 등의 노력을 하고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응웬 피 트엉(Nguyen Phi Thuong) 하노이시 교통운송국장은 “도시에 통행중인 차량 800만대중 자동차는 120만대 가량”이라며 “자가용(자동차)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를 감당해야할 교통인프라 성장률은 0.28%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트엉 국장은 “현재 교통부문에 할당된 토지는 12% 안팎으로 목표(최소 16%)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이로인해 도시 33곳에서 만성적인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프라 한계를 지적했다.앞서 하노이시는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도시철도 개발을 낙점하고, 2030년까지 총연장 417km(지하 75km)의 도시철도 10개 노선 개발 계획을 확정한 바있으며 수정안을 통해 총연장 600km, 14개 노선으로 확대했다.그러나 트엉 국장은 “총연장 600km 도시철도 개발비용이 500억달러에 달하는데다 시간도 15~20년 가량 소요되는 사안”이라며 지하철의 경우 보다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하노이시 통계에 따르면 2018~2020년 초미세먼지(PM2.5) 입자 농도는 국가표준기준(25μg/㎥)의 거의 2배를 기록했다. 이중 교통수단은 전체 PM2.5 배출의 50~7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오염원으로 지적됐다. 추천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 공유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