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메시'에 무릎꿇은 '인니의 박지성'...결승전 1차전서 0-4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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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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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준우승국(5회)'의 인도네시아 Vs '최다 우승국 (5회)'의 태국이 격돌한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사상 첫 우승컵을 노린 신태용호의 인도네시아가 또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29일 싱가포르 칼랑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태국의 메시로 불리는 차나팁 송크라신(콘사도레 삿포로)과 인도네시아의 박지성이라는 불리는 아스나위(안산 그리너스)의 맞대결이었다.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 백넘버 18번의 차나팁 송크라신. 157cm의 단신인 그는 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선수로 평가받는 존재다.
송크라신은 현재 J리그 클럽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고 있다. 2017년 J리그에 상륙한 송크라신은 2018년 J리그에서 8골 2도움을 올렸고, 2019시즌에는 4골 7도움, 2020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주춤했지만, 올시즌에는 1골 6도움으로 팀 내 공격 첨병 구실을 해냈다.
오른쪽 윙어인 아스나위는 작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 2부에 속한 안산에 입단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추천으로 K리그에 입성한 그는 순발력과 왕성한 활동량, 저돌적인 공격성을 뽐내며 올시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송크라신의 완승. 송크라신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 이름 값을 톡톡히 했다. 반면 아스나위는 전반 13분 골과 다름없는 수비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지만 혼자 인도네시아의 참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분만에 집중력 부재로 수비가 뚫리면서 송크라신의 왼발 슈팅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40분 역습으로 왼쪽을 파고든 인도네시아는 문전에서 알페안도 데완가가 골대를 훌쩍 넘기는 부정확한 슈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들어 무섭게 공격했지만 후반 7분 송크라신에게 재차 실점하며 무너졌다. 따라붙어야 하는 인도네시아는 후반 15분에도 이르판 자야가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결정력의 차이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2분 수파촉 사라찻에, 37분 보르딘 팔라에게 연거푸 골을 허용해 0-4의 대패를 당했다.
1차전을 놓친 인도네시아는 내년 1월1일 태국과 리턴매치를 통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가 우승하려면 2차전에서 5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