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로 잃어버린 '관광대국'...특별관광비자 연장으로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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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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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로나로 잃어버린 '관광대국'...특별관광비자 연장으로 돌파구 찾을까
특별관광비자 발급 기간 내년 9월까지 연장 결정
코로나19 이전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아 온 태국이 '특별관광비자' 연장 카드를 꺼내 들면서 잃어버린 관광대국 명예회복에 나섰다.
지난 1일 태국 관보에 따르면 지난달을 끝으로 발급을 중단하려한 '특별관광비자' 제도를 내년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가 이달 중으로 계획했던 국경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특별관광비자 발급 연장 조치를 대안으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태국 정부는 작년 9월 STV(Special Tourist Visa)라 불리는 '특별관광비자' 제도를 도입해 외국인의 체류 기간을 90일 간 허용했다. 그리고 최대 2번까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270일 동안 태국에 체류할 수 있다.
태국은 그간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궁여지책으로 '특별관광비자'를 비롯해 '푸껫 샌드박스' 등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힘쓰고 있다.
태국의 관광 산업은 총생산(GDP)의 21%(2019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태국 경제의 축' 역할을 도맡아 왔다.
이번 특별관광비자 발급 연장 결정은 워케이션(workation, work(일)와 vacation(휴가)의 합성어로 휴가지에 머물면서 업무를 하는 근무 형태)을 준비하던 외국인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기존 무비자 입국을 통해 최대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었지만, 특별관광비자를 발급 받을 경우 3배 더 오래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7~8일 간의 자가 격리만 거친 후 자유롭게 체류할 수 있다. 푸껫 샌드박스를 통해 입국한 경우는 이마저도 면제된다.
반면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백신만 접종한 경우에는 10~11일 간 정부 지정 호텔에서 격리를 마쳐야 한다.
특별관광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태국 체류 중 거주지를 증명하는 호텔 예약 증명서 등이 필요하며 각국 주재 태국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태국의 수도 방콕은 영국의 여행용 숙소 가격 검색·비교 사이트인 홀리두(Holidu)가 선정한 '워케이션을 보내기에 가장 좋은 도시 30개' 중 1위에 올랐으며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치앙마이와 푸껫 또한 공동 10위에 올랐다.
재택 근무가 일상화 된 요즘, 세계 최고 휴양지 태국에서 워케이션을 보내는 것이 코로나 19를 슬기롭게 즐기는 좋은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