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동 건 태국, 자가진단 키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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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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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동 건 태국, 자가진단 키트 배포
이달부터 쇼핑몰과 미용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조건적 영업을 허용하며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나선 태국이 '자가진단 키트' 배포에 나섰다.
태국 방콕 공보국(สำนักงานประชาสัมพันธ์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은 지난 14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쏘폰 피숫웡(โสภณ พิสุทธิวงษ์) 방콕 부지사가 200만 개 이상의 자가진단 키트 배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선제적 코로나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코로나 감염 의심 증세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맞춰 정부 대응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태국 건강 보험 중앙 위원회(คณะกรรมการหลักประกันสุขภาพแห่งชาติ)는 850만 개의 자가진단 키트를 마련하기 위한 예산을 승인했다. 그 중 202만6000개의 자가진단 키트를 방콕 내 거주자로 등록된 사람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지정 병원과 약국에서 쉽게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자가진단 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취약층 및 위험군을 대상으로 16일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시장 관련 종사자에게는 41만개, 미용 업무 종사자는 2만 개, 마사지 및 스파숍 종사자는 5만6천 개, 교사와 교수 등에게 30만 개, 그 외 기타 단체에 42만 개를 우선 보급하고 일반인들에게도 44만 개의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콕 거주자 중 △60세 이상 △입원 환자 △장애인 △만성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뇌혈관질환, 비만, 암, 당뇨 중 하나 이상의 기저질환자 △열, 기침, 후각 상실, 미각 상실, 호흡곤란, 가쁜 호흡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보유자 △코로나19 감염자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 △중개업 종사자 등은 무료로 자가진단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자가진단 키트는 동사무소 및 담당 보건소가 취약 시설에 직접 배포해 주거나 병원과 약국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그리고 '빠오땅(เป้าตังค์)'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자가진단 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3개의 질문에 답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스마트 폰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지정 병원에 직접 방문해 간단한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만약 자가진단 키트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집 근처 병원 및 보건소에 연락 △1330에 전화 후 14를 눌러 안내 받기(24시간) △국립 보건 안보 사무소(National Health Security Office) 공식 웹사이트(www.nhso.go.th)내 신고 △라인 계정(Line@nhso)을 통한 연락 등의 조치를 취한 후 치료받을 수 있다.
추가적인 정보 및 안내가 필요한 경우 1330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태국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가 서서히 감소함에 따라 지난 9월 1일부로 락다운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1만명이 넘는 일일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기준 방콕의 일일 확진자는 2772명으로 이날 태국 전역 일일 확진자 1만3798명 중 가장 많은 약 20%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싸뭇쁘라깐(일일 확진자 1351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방콕의 누적 확진자는 약 33만명으로 다음으로 많은 싸뭇쁘라깐의 3배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