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화산 폭발에 태국 주변 화산 폭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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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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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통가 해저화산 폭발 이후 여파는 태국도 긴장시켰다.
태국은 특히 지난 2004년 발생한 남아시아 대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가 푸켓을 휩쓸면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경험했기에 쓰나미에 대한 강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태국 현지 언론 타이랏(Thairath)은 태국 국가재난경고위원회(มูลนิธิสภาเตือนภัยพิบัติแห่งชาติ)의 대변인 노파돈막텅(นพดล มากทอง) 교수와 가진 인터뷰에서 "태국도 쓰나미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노파돈막텅 교수는 “태국에서 불과 700km 떨어진 바렌 섬(Barren Island)에 활화산이 있다”면서 “강하게 폭발할 시 태국에 쓰나미가 몰려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통가 해저 화산 폭발에 대해 태국 당국의 안이한 대응도 꼬집었다. “통가에서 해저 화산 폭발이 일어나 여러 국가가 쓰나미 영향권에 들었을 당시 태국 내에서도 많은 뉴스가 나돌았음에도 ‘태국은 쓰나미 영향권이 아니’라는 당국의 발표는 너무 늦었다”면서도 “이번 일은 (태국이 영향권에 들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기에) 당국의 늦은 발표가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인은 정보가 부족해 혼란을 빚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화산은 태국에서 약 7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바렌 섬과 니코바 섬(Nicobar Islands)"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반경 1000km 내에 위치한 화산이 폭발하면 태국까지 도달하는 쓰나미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렌 섬(사진)은 용암을 지속해서 분출하고 있지만, 아직 위험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화산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는 사실과 화산 폭발이 쓰나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노파돈막텅 교수는 말했다.
이 화산들이 통가와 유사하게 강력한 규모로 폭발하리라는 것은 확신할 수 없지만 일단 강하게 폭발한다면 태국은 반드시 쓰나미 영향권에 든다고 경고했다.
"쓰나미에 대비할 시간은 얼마나 있는가?"는 질문에 교수는 “약 45분 정도"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경고 시스템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경고 시스템이 일부 경우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재난 대비) 훈련은 훈련일 뿐 실전과 같지 않다”면서 쓰나미 상황에 대한 대비책과 행동 요령을 확실히 숙지하고 있을 것"을 강조했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