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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코끼리 조련사, 흥분한 코끼리에 밟혀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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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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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조련사의 목숨을 앗아간 코끼리가 트럭에 실리는 모습/출처=타이랏

 

태국의 동북부 지방 나컨시탐마랏도(นครศรีธรรมราช)에서 43세 코끼리 조련사가 흥분한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현지 매체 타이랏(Thairath),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현지 시각), 나컨시탐마랏도 피뿐시(พิปูน)에 위치한 고무 농장에서 코끼리가 조련사를 밟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짬보(จัมโบ้)라는 이름의 25살 수코리끼가 조련사인 43세 남성 마닛 타나밧(มานิตย์ ธนบัตร)을 밟아 목숨을 앗아 간 것이다. 당시 코끼리 짬보와 조련사 마닛은 나무를 굴리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는 나무를 베는 전기톱 소리로 인해 매우 흥분한 코끼리가 농장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코끼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조련사 마닛을 불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어 현장에 가보니 심하게 훼손된 마닛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놀란 직원들은 즉시 현장에서 벗어나 경찰과 축산 관리자에게 신고했다. 하지만 코끼리가 고무 농장 안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마취총을 사용하기 어려워 사건 발생 후 약 5시간이 지난 오후 7시가 넘어서야 겨우 짬보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이후 짬보는 트럭에 실려 수랏타니도(สุราษฎร์ธานี)로 보내졌다. 짬보와 마닛은 사건이 일어난 고무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수랏타니에서 함께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고무 농장에서는 코끼리에 의한 사망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작년에는 라영의 한 고무 농장에서 농장주가 코끼리에 의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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