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미용업 "굶어 죽으라는 거냐"...생존 위협에 방역 완화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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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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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코로나19 ‘최고 수준 엄격 통제 지역(Dark Red Zone)’으로 지정된 태국 중부 촌부리 주(州) 내 이발소와 미용실 업주들이 주 청사에 방문, 영업을 재개해 줄 것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를 하고 나섰다.
앞서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방콕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과 촌부리 등 29개 지역을 ‘최고 수준 엄격 통제 지역’으로 지정하며 야간 통행금지 및 다수의 서비스 업종에 대해 영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촌부리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야간 통행 금지령이 발효된 가운데 이발소와 미용실, 그리고 마사지 업소 등 장기간 영업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업주들은 촌부리 주 청사 앞에서 '4번이나 문을 닫아서 굶어 죽겠다'는 피켓을 들고 주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후 촌부리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방역 조치로 4번이나 문을 닫아야만 했다"며 "영업 중단으로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 게다가 수도세, 전기세, 월세 등 영업을 하지 못해도 지불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정부로부터 어떠한 구제책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며 "촌부리 주는 방역 조치를 완화해 이발소, 미용실, 인터넷 카페 등이 생존할 수 있도록 영업을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태국의 코로나19 상황 관리 센터(CCSA)는 "앞으로도 2개월 동안 높은 감염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촌부리 지방을 포함해 29개 지역에 대해 ‘최고 수준 엄격 통제 지역(Dark Red Zone)’ 조치를 이번달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 결정으로 ▶오후 9시~오전 4시 외출 금지 ▶대중교통은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행 중지 ▶지역간 이동 제한 ▶5명 이상 모임 금지 ▶음식점 매장 영업 금지(테이크 아웃만 가능) ▶쇼핑몰 폐쇄(슈퍼마켓, 금융 기관, 약국, 의료품점은 이용 가능) ▶편의점, 백화점, 식당은 오후 8시 폐점 ▶미용실, 마사지 업소 등의 영업 중단 ▶스포츠 시설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져, 이들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더 깊어졌다.
출처 : 아세안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