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푼 '방콕'에 놀러 가면 몇 시까지 술을 마실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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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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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지난 1일부터 60여 개국의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입국 즉시 격리 없이 관광을 할 수 있는 개방 조치를 시작했다.
그 전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도 호텔에서 최소한 일주일 간 격리를 했지만, 이제는 지정된 호텔에서 하루의 자가격리만 하면 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부 도시에서는 식당 내 주류 섭취를 밤 9시까지 허가하는 등 상당히 파격적인 혜택도 부여했다.
기존에는 식당 내 취식만 가능했을 뿐 주류 섭취는 금지되어 있었다.
하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과 주류 업계는 아직 만족하지 못한 모양새다.
태국 현지 영문 매체인 방콕 포스트는 밤 11시까지 주류 판매를 허가해 달라는 방콕 내 자영업자들의 요구에 방콕 주지사는 "국가가 개방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수용을 미뤘다고 보도했다.
타나껀 쿱따찟(ธนากร คุปตจิตต์) 태국 주류 사업 협회장(สมาคมธุรกิจเครื่องดื่มแอลกอฮอล์ไทย)은 방콕, 끄라비, 팡응아, 푸껫 내 식당 업계가 주류 섭취 허용 시간을 기존 밤 9시에서 11시로 연장해주길 요구했다.
그는 “(주류 섭취 허용 시간을) 11시까지 연장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면서 "영업 시간이 더 길어질수록 웨이터, 음악가, 그리고 기타 자영업자들의 소득도 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정부가 단체들과 만나 건강 안전 기준을 준수하면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해결책에 대해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앗싸윈 콴므앙(Aswin Kwanmuang) 방콕 주지사는 "방역 조치 완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관계자들이 항시 순찰을 할 것이다”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방콕, 끄라비, 팡응아, 푸껫 등은 70% 이상의 인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블루 존'으로 지정됐다.
블루존으로 지정되면 음식점 내 주류 섭취가 허용되고 통금 조치는 해제된다.
방콕 전염병 위원회(Bangkok communicable disease committee)가 제시한 방역 조치 하에 태국 관광 당국에 의해 발행된 SHA(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인증서를 가지고 있는 음식점 내에서는 오후 9시까지 주류 섭취가 허용된다. 다만 호텔, 전시회, 컨벤션 홀에서의 음주는 금지다.
타나컨 협회장은 "태국 주류 사업 협회와 식당업체 들은 정부가 블루 존 명단에 더 많은 주를 추가해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를 원한다"며 "이번 국가 개방을 통해 연말까지 남은 2달동안 20~30%에 이르는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