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슈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 급등에 남/북부 관광지 명암 엇갈려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4-07-03 23:21 본문 - 호텔예약플랫폼 머스트고 조사…사파•꽝닌•꽝빈 ‘뜨고’, 붕따우•달랏•냐짱 ‘지고’- 육로 연결 해안관광지, 관광객 증가 지속…7월 객실점유율 소폭 상승 전망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이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에 들어선 가운데 올들어 급등한 국내선 항공요금에 남부와 북부 관광업계가 엇갈린 표정을 짓고 있다.베트남 2000여개 제휴업체를 보유한 호텔예약플랫폼 머스트고(Mustgo)에 따르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안관광도시들의 호텔 객실예약률은 50~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남부 붕따우시(Vung Tau)와 판티엣시(Phan Thiet) 등 중•남부 해안도시의 경우 여전히 주말 객실예약은 힘든 상황이나 평일 예약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이중 붕따우시의 주중 객실예약률은 3~4성급 호텔이 30~40%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5성급 호텔은 25~30%에 불과, 전년동기와 비교해 절반가량 급감한 상태이다. 마찬가지로 판티엣시 숙박업소의 객실예약률도 50%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쩐 꾸옥 흥(Tran Quoc Hung) 머스트고 상품개발담당은 “작년 이맘때 붕따우시 객실점유율은 주중 50~60%를 보였고 주말의 경우 2주전부터 모든 예약이 완료됐으나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올들어 호치민시 인근 관광지 객실점유율은 눈에 띄게 감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서늘한 기후로 연중 많은 사랑을 받아온 중부고원지대 달랏시(Da Lat) 역시 주중 객실점유율이 60%에 불과한 상태이며 상대적으로 숙박요금이 비싼 3~5성급의 경우 공실률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현재 중부해안지방에서는 다낭시(Da Nang)와 깜란시(Cam Ranh)를 제외하면, 냐짱시(Nha Trang)•뀌년시(Quy Nhon) 등은 객실 점유율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머스트고에 따르면 현재 매주 국제불꽃축제가 진행중인 다낭시의 경우 4~5성급 호텔 객실점유율이 70%를 웃돌고 있으며 3성급 호텔도 비슷한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객실에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호텔은 예약이 힘든 상태이다.반면 지난달 뀌년시 4~5성급 호텔은 전년동기에 비해 공실률이 높게 나타났고, 3성급 또한 60%를 겨우 웃도는데 그쳤다. 지방 숙박업계는 주중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투숙요금 할인이나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등 유인책에 나서고 있지만 7월 예약은 좀처럼 몰려들지 않고있는 상태다. 냐짱시도 7월 객실예약률이 최고 60%에 그친다.이에 대해 중•남부 관광업계는 올들어 급등한 국내선 항공요금으로 북부출신 관광객이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중 하나라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머스트고에 따르면 뀌년시와 냐짱시는 지난 수년간 여름 성수기 북부지방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해안관광지들로 특히 전년동기 평균 객실점유율은 70%를 웃돌았고 만실을 기록한 호텔도 적지 않았다.이와관련, 뀌년시 소재 하이프엉호텔(Hai Phuong)의 응웬 호앙 하이 프엉(Nguyen Hoang Hai Phuong) 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호치민시와 중부고원 지아라이성(Gia Lai), 메콩델타 손님들의 수요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북부지방에서 온 손님이 70% 가량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프엉 대표는 “현재 투숙객중 대부분은 자가용이나 열차를 통해 여행온 관광객들”이라며 “항공편 이용 여객은 이보다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흥 머스트고 상품개발담당은 “여름 성수기에 돌입했지만 비싼 항공권에 개인과 단체를 막론하고 인근 관광지를 우선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항공편에 의존하는 도시들은 예년과 같은 관광객 유치 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중•남부 관광객이 감소한 것과 달리 사파(Sa Pa)와 꽝닌성(Quang Ninh), 꽝빈성(Quang Binh) 등의 호텔 객실점유율은 괜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목쩌우시(Moc Chau), 하롱시(Ha Long), 탄화성(Thanh Hoa) 등의 숙박수요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머스트고에 따르면 사파의 경우 성수기 3~5성급 호텔의 주말 객실점유율이 60~70%를 보이고 있고, 이중 일부 5성호텔은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하롱베이(Ha Long)가 있는 꽝닌성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평균 80~90%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했다.베트남관광청의 팜 안 부(Pham Anh Vu) 마케팅이사는 “다낭을 제외하면 항공편으로 닿을 수 있는 여행지, 특히 푸꾸옥(Phu Quoc) 등은 높은 항공권탓에 북부 여행객들 사이에서 외면받고 있다”며 흥 담당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부 이사의 설명대로 푸꾸옥시는 국내선 항공요금 급등에 직격탄을 맞은 관광지중 하나로, 현재 푸꾸옥의 4~5성급 호텔 평균 객실점유율은 50%에 불과한 상태다. 지난달의 경우 넘쳐나는 공실에 일부 호텔은 이른바 ‘땡처리’ 객실을 내놓거나 제휴여행사를 통해 무료숙박권을 제공하기도 했다.한편, 머스트고는 육로로 찾을 수있는 해안관광지는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성수기동안 전국 호텔점유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천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 공유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