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야당, 수도 이전에 '국민투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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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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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야당인 복지정의당(PKS) 히다야트 누르 와히드(Hidayat Nur Wahid) 국민협의회 부의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수도 이전 계획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모으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는 전날(19일) 전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하원은 지난 18일 수십년 동안 지연돼 오던 수도 이전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재의 수도인 '자타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 칼리만탄의 정글 지대로 수도를 이전하게 된다.
새 수도 명칭은 '누산타라'로 자바어로 군도라는 뜻이다. 인도네시아가 여러 섬으로 구성된 나라임을 상징한다.
수도 이전 법안이 통과된 뒤 와히드 복지정의당 부의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왜 설문조사를 하지 않는가. 설문조사가 된다면 국민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수도이전 문제를 국민들에게 허락을 구해야 한다”고 국민투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은 수도 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여러 정당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중 하나는 1800명이 넘는 참가자가 투표에 참여해 93%가 동의하지 않았다”라며 수도 이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수도이전법은 수도 이전에 필요한 비용 마련과 정책 내용을 자세히 규정했다. 수도 이전 비용은 320억 달러(약 38조1760억원)로 추산된 가운데 재무부는 수도 이전이 2022~2024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비용 마련 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모노아르파 재무부 장관은 2045년까지 새 수도 건설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