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또...미얀마서 옥광산 산사태 "광부 최소 10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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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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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폭우 때 토사가 덮치며 미얀마 역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옥(玉)광산 산사태가 또 발생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작년에도 발생한 곳으로 확인됐다.
22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경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 옥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지금까지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인근 호수로 휩쓸려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고 현장 주변 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약 200여명에 가까운 구조인력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보트를 이용해 호수로 휩쓸려간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구조된 노동자들은 25명으로 이들 모두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흐파칸트 지역의 옥광산은 미얀마 전역에서 노동자들이 몰려 중국에 수출할 옥을 채굴하는 작업에 참여하는 곳이다.
미얀마의 옥 채굴량은 전 세계에서 90%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 옥 생산지이며, 글로벌 부패 감시기구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2014년 미얀마에서 생산된 옥의 가치만 같은 해 미얀마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310억 달러(약 37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과 안전 대책 미비로 인명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
이 지역에서의 산사태는 매해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하는 곳으로 악명 높다. 앞서 지난 2015년 11월 발생한 옥 광산 산사태로 최소 113명이 사망한데 이어 재작년에만 19건의 산사태가 발생, 최소 93명이 숨졌다.
특히 작년 7월에는 17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하면서 미얀마 역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바 있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