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1년에 한번 열리는 '사원' 바닷길 건너려다...수십 명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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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노이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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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미얀마에서 20명이 넘는 사람이 익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가 있어 더 많은 사망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BBC 미얀마,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미얀마의 서쪽에 위치한 몬 주의 딴퓨자얏(သံဖြူဇရပ်)이라는 마을에서 최소 20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마을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짝네예이레뱌 사원'으로 가는 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짝네예이레뱌 사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다. 평소에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접근할 수 없지만 1년에 한번 바닷길이 열린다.
매년 11월에 들어 잠시 사원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데 미얀마인들은 이를 '낫란(နတ်လမ်း)'이라고 부른다. 신이 사원에 갈 수 있도록 만든다는 뜻이다.
이번 사고는 이곳 사원을 방문하려는 참배객들이 바닷길 낫란을 건너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역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수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표식이 거의 보이지도 않는 4m 남짓한 너비의 바닷길을 건너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주로 아침 6시 30분부터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허가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서 "너무 이른 시간에 건너가려고 했다"고 사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터뷰에 응한 다른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이 서로 밀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익사했다"고 전하면서 "길이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 길을 제대로 찾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