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갈림길에 선 태국·인도네시아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하노이거봉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위드 코로나' 갈림길에 선 태국·인도네시아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여전히 200명 이상이 집계되는 태국은 이번 달부터 쇼핑몰과 미용실, 식당이 다시 재개했다. 조만간 밤 9시 이후 통행금지도 해제할 분위기다.
외국인들이 격리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푸껫 샌드박스'에 이어 다음 달엔 파타야까지 외국인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태국은 일일 확진자 수가 2만여 명에서 1만5000명 선으로 내려온 이유도 있지만 장기화된 봉쇄 조치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기 위해 서둘러 규제를 완화하려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태국의 백신 접종률은 1차 34.07%, 2차 접종 12.71%다.
반면, 한 때 일일 확진자 5만 명을 넘던 인도네시아의 최근 일일 확진자 수는 5000명 선까지 떨어지면서 쇼핑몰과 식당은 물론 모스크 등 종교시설도 문을 열고 있다.
지난 8일 인도네시아 보건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테스크포스 대변인 위쿠 아디나스미토는 전날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상황이 통제됨에 따라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팬데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감염병 단계 중 최상위 단계인 6단계로, 세계적 유행을 뜻하고, '엔데믹'은 본래 풍토병을 뜻하지만 코로나와 관련해서는 독감처럼 특정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병을 의미한다.
위쿠 대변인은 "팬데믹을 엔데믹으로 바꾸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잘 통제되면, 불가능하지 않다"며 '위드 코로나'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말 17.3%였던 백신 접종률(1~2차 포함)은 8월말 23.3%로 높아지는 등 백신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출처 : 아세안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