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백신 접종 연령대 확대 '중·고등학생 포함'

태국 방콕, 백신 접종 연령대 확대 '중·고등학생 포함'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부터 우선 접종

태국 방콕이 백신 접종 연령대를 확대, 이달말 부터 중·고등학생들에게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태국 방콕 공보국(สำนักงานประชาสัมพันธ์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은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콕 주지사 아싸윈 콴므앙(อัศวิน ขวัญเมือง)이 오는 21일부터 방콕 내 중·고등학교 437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인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12~18세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몸무게 70kg 이상의 12~13세 △몸무게 80kg 이상의 13~15세 △몸무게 90kg 이상의 15~18세에 해당하는 학생 중 고위험군에 속한 경우다.  

기저질환자는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하는 비만 △천식을 포함한 만성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질환 △만성 신장 질환 △암 및 만성 신장 질환 △당뇨병 △다운 증후군을 포함한 유전병 중 한 개 이상을 앓고 있다면 이번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이같은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경우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다.

한편 방콕 공보국 공식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학생들은 모두가 위험군에 속한다"며 "일반 학생들은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