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성인 70% 이상 완전 접종

오는 10월말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

말레이시아 성인 인구의 70.5%가 모든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백신공급접근보장위원회(JKJAV)는 9일, 말레이시아 인구 3670만명 중 절반 이상인 50.5%(2018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1600만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성인 인구의 70.5%가 모든 백신 접종을 완료, 성인 인구의 89.5%가 1회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7일 모하멧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경제장관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10월 말부터 코로나19를 풍토병(endemic·엔데믹)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방역 조치를 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다.

아즈민 장관은 이어서 "외부 수요 개선과 인프라 프로젝트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여러 차례 봉쇄 조치를 취하는 등으로 경기가 침체돼 현지 중앙은행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종전 6~7.5%에서 3~4%로 낮췄다.